과거 세대의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에서 발견한 놀잇감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급격한 도시화와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아이들은 주로 키즈카페 같은 실내 시설에서 놀게 되었고, 멀티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이 부족해지며, 비만·주의력 결핍 같은 문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이와 자연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돕고, 자연 속에서의 놀이 경험을 확장하여 아이들의 사회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제시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 책은 자연의인화 그림책과 자연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마음챙김 기반의 자연놀이 활동을 결합하여, 아이들의 자연연결성과 탄력성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주변 자연을 깊이 인식하고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탄력성 증진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자연의인화 그림책을 통해 자연에서의 직접 경험의 질을 높이고, 마음챙김을 통해 아이들이 주의를 기울여 지금-여기에서의 경험을 인식하도록 돕는 과정을 제시합니다. 간접적 자연 경험과 직접적 자연 경험을 연계하는 교수-학습 매체로서의 그림책은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친숙함을 높여주며, 자연의인화 그림책은 자연적 요소가 부족한 교육기관에서 자연놀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마음챙김 활동은 아이의 발달 수준에 적합해야 하며, 교육 현장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체험 중심 활동이 바람직합니다(임정희, 2019). 이 책은 체험 중심의 감각 인식과 시각화 같은 마음챙김 활동을 자연놀이에 접목하고, 교육기관에서 쉽게 접근 가능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고려한 교육 주제를 통해 자연놀이의 접근 가능성과 활동 용이성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자연 인식을 위한 Cornell의 플로러닝 교수-학습 4단계에 그림책과 마음챙김을 접목하여, 문학적 매체와 심리학적 기제를 활용한 실내외 자연 인식 활동을 설계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주변 자연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자연을 충분히 인식하며 상호작용하고, 자연과의 깊은 일체감을 경험하도록 돕는 새로운 접근입니다.
아이들이 자연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정서적 측면은 자연과 평생 지속할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이며(Barrable,2019), 자연에 대한 정서적 관계가 지식 기반의 정보보다 아이들의 생태학적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Mayer & Frantz, 2004). 이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놀며 자연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이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자연놀이 프로그램은 그림책과 마음챙김을 통해 작고 가까운 자연환경에서 자연과의 정서적·경험적 연결을 돕는 활동을 통해 자연과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목적과 내용을 선정했습니다. 또한, 그에 적합한 교수-학습 단계와 원리, 교사의 역할을 제시하여 프로그램을 설계했기 때문에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는 자연연결성과 환경에 대한 적응을 돕는 탄력성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에서 순간의 경험을 민감하게 알아차리며 자연에 대한 즐거움, 공감, 책임감 및 인식을 높이고, 유아기와 아동기 적응의 핵심 발달 과제 중 하나인 심리적 탄력성을 증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한 인식과 연민의 마음을 키우기 위해 마음챙김을 도입하는 시점에서, 마음챙김에 기반한 자연놀이 프로그램은 자연을 매개로 아이들이 자신, 타인 그리고 세상과 건강하게 연결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 추천의 글 -
우리 아이들은 항상 놀이에 고픈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신나게 놀았다고 생각해 정리를 하자고 말하면, 아이들은 늘 “벌써 정리해요?”라고 되묻곤 합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놀이란 그들의 삶 자체이며, 친구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배움을 경험하고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특히, 자연을 친구 삼아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탐색하는 자연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떤 장난감도 자연을 대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자연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이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며 세상에 대해 배워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강정아 선생님과 함께한 ‘그림책 활용 마음챙김 기반 자연놀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깊은 인식은 물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함에 감사하고 사회정서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광유치원 원장 정진희
아이들에게 자연은 신나는 놀이터입니다. 나뭇잎 하나도 장난감이 되고, 돌멩이도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죠. 그런데 교실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강정아 선생님의 ‘그림책 활용 마음챙김 기반 자연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교실에서도 자연과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림책의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상상력을 펼치고,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집중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집니다.
강정아 선생님의 자연놀이 수업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며 마음챙김을 바탕으로 한 자연놀이 활동을 통해 자연의 가치를 깨닫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광유치원 교사 정원재
그림책, 마음챙김, 자연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친절함과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며 변화에 적응하는 마음의 힘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대구대학교에서 영재교육(석사)과 유아교육(박사)을 전공하고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사무국장, 더 드림평생교육개발원 교육이사, ‘마음챙김 그놀’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유아에서 초등까지 그림책 놀이수업》, 《그림책 슬로리딩 놀이》, 《이중언어 놀이와 게임》, 《청소년을 위한 감성예술놀이와 그림책 본깨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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